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불은 2일 오전 4시8분쯤 서원구 사직동의 25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시작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차 22대, 인력 72명을 동원해 신고가 접수된 지 약 40분 만에 진화했다.
이번 화재로 120㎡(약 36평) 규모 아파트 3층이 모두 탔다.
또 대학생인 김아무개씨(25)가 숨지고, 아파트 주민 92명은 연기를 마셨다. 이중 41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숨진 김씨의 집 안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가 함께 살던 할아버지를 먼저 대피시키고 불을 끄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안방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경찰은 범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김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