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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가수 구하라’ 극단적 선택 시도…매니저가 발견해 신고

by 삭제중 2019. 5. 26.

걸그룹 카라 출신인 구하라씨(28)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는 26일 오전 0시41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매니저 A씨에게 발견됐다.

A씨는 자택에 혼자 있던 구씨에게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구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자택으로 찾아가 쓰러져 있는 구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구조 당시 집 안에는 연기를 피운 흔적이 있었다. 구씨는 발견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의식은 없지만 호흡과 맥박은 정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씨는 지난해 9월 전 남자친구 B씨와 폭행 시비가 불거지며 법적 다툼을 벌이는 등 심경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B씨는 구하라에게 타박상을 입히고 사생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지난 1월 서울중앙지검은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상해, 협박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구하라 역시 A씨에 대한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구씨는 이 과정에서 극심한 심적 고통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밤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이라고 쓰인 사진을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