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건

음주단속 경찰 손가락 깨물고 200m 줄행랑 친 공무원

by 삭제중 2019. 5. 27.

음주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30대가 자신을 가로막는 경찰관의 손가락을 깨물었다가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청 계약직 공무원 박아무개씨(38)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24일 오후 10시40분쯤 광주 서구 상무대로 농성역 앞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단속 중인 경찰관과 마주쳤다.

 

박씨는 경찰관을 피해 이면도로에 차량을 세운 뒤 200여m를 달아나던 중 A경위가 자신을 붙잡으려하자 왼손 엄지손가락을 깨문 혐의다. 박씨는 200여m를 더 달아나다 뒤쫓아 온 경찰에 붙잡혔다.

A경위는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당시 면허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60%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이 적발되면 직장에서 불이익이 있을 것 같아 도주했다"며 음주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손가락을 깨문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