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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지중해 크루즈여행하던 60대 한국인여성…바다로 추락해 실종

by 삭제중 2019. 6. 10.

유럽 지중해에서 크루즈 여행을 하고 있던 60대 한국인 여성이 바닷바람을 쐬겠다며 새벽에 선상에 나갔다가 배 바깥으로 떨어져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남부의 칸에서 스페인 마요르카 섬으로 향하던 대형 크루즈 선 '노르웨이지언 에픽'(Norwegian Epic)호에 탑승하고 있던 한국인 여성 A씨(63)는 지난 8일 오전 배 밖으로 떨어져 실종됐다.

 

A씨는 남편과 함께 여행 중이었으며, 8일 새벽 1시쯤 바람을 쐬러 나가겠다면서 객실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았고, 남편은 아침에 일어나보니 아내가 없어 신고했다고 전했다.

 

 

크루즈 선박 측은 남편의 신고 이후 즉각 배 안의 CCTV 영상들을 살펴 이 여성이 배 바깥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확인했다. 선박 측은 바로 실종 추정 해역으로 돌아가 수색했지만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노르웨이지언 크루즈 라인' 측은 9일 성명을 내고 "8일 이른 아침 배가 칸에서 마요르카로 향하던 중 한 성인 여성이 배에서 바깥으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면서 "즉각 수색·구조작업이 시작됐지만 슬프게도 실종된 승객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의 해난구조대가 수색에 나섰지만, 이 실종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크루즈선 노르웨이지언 에픽호는 사흘 전쯤 이탈리아 로마를 출항, 피렌체, 칸, 팔마 데 마요르카, 바르셀로나 등을 거쳐 다시 로마로 돌아가는 일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는 총톤수 15만5873톤의 대형 크루즈선으로 최대 4100명의 승객을 수용하고 승무원만 1700여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