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경찰서는 집단폭행으로 20대 남성을 숨지게 한 남성 3명을 3일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1일 오전 2시50분쯤, 서울 광진구 화양동의 유흥가에 있는 한 클럽에서 피해자와 시비가 붙자 밖으로 끌고
나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를 받는다.
클럽 인근 거리에서 A씨를 폭행한 이들은 쓰러진 A씨를 인근 건물로 끌고 가 재차 폭행했다. 이들은 폭행 후 아이스크림을 사 먹고는 택시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A씨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경찰은 A씨가 폭행으로 인한 뇌출혈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이날 클럽에서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접근하는 가해자 일행과 시비가 붙었고, 방위산업체 복무 소집해제를 3개월 남겨둔 상태였다.
경찰은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힌 가해 남성 3명을 모두 검거했다. 이들은 20대로, 대학에서 태권도 등 체육을 전공한 무술 유단자들이었다.
경찰은 구속된 남성들은 대상으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