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학교 재학생이 술에 취해 현직 경찰관에게 폭언을 퍼붓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난동을 피웠다.
서울영등포경찰서는 경찰대 3학년 박아무개씨(21)를 공무집행방해와 모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전날 오후 11시30분쯤 영등포구의 한 PC방에서 주취 상태로 소란을 피우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돼 관할 지구대로 이송됐다.
박씨는 경찰이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다른 여성의 지갑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캐묻자 “5년 뒤면 나한테 무릎을 꿇어야 해”라고 폭언을 퍼부으며 멱살을 잡고 주먹을 휘둘렀다.
경찰은 일단 박씨를 귀가시켰으며, 이른 시일 내에 다시 불러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관련 내용을 경찰대에도 통보할 예정이다.
경찰대 측은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규범에 따라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