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의 한 가죽가공업체에서 보일러 폭발사고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31일 오전 11시25분쯤 ‘쾅’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으며 조아무개씨(남‧71)와 나이지리아 출신의 남성 노동자 한 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김아무개씨(61) 등 한국인 4명과 외국인 노동자 4명이 부상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 김씨를 포함해 2명이 중상이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135명, 장비 31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약 25분 만인 이날 오전 11시50분쯤 완전히 꺼졌다.
이번 폭발로 발생한 화재의 규모는 크지 않았으나, 폭발 충격으로 건물 6동(2천818㎡) 중 일부가 완전히 파손됐다.
폭발은 공장 내 보일러실에서 벙커C유 스팀 보일러를 작동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는 한편 위법 여부가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