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건

강원도 ‘지방의회 의장’이 술병으로 지인 폭행…30바늘 꿰매

by 삭제중 2020. 4. 20.

강원도 횡성군의회 의장이 술자리에서 술병으로 지인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변기섭 의장은 지난 18일 밤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지자체 간부 공무원 출신인 A씨와 시비가 붙어 그의 머리를 술병으로 때렸다.

 

A씨는 머리 부분을 30여 바늘이나 꿰매는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인 A씨는 군청에서 퇴직한 전직 공무원으로 확인됐다.

 

 

변 의장은 언론을 통해 "마을의 지도자들이 초대한 식사자리에서 술 한잔한 상태에서 언쟁이 높아졌고 이같은 일이 생겼다. 너무 죄송하다. 피해자 회복을 위해 사과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강원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잘잘못을 떠나서 대의기관 대표로서 해서는 안 될 중범죄를 저질렀다"며 "도민에게 사과하고 즉각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술자리를 갖고, 술병 폭력까지 저질렀다는 사실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의장과 의원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변 의장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지 내부적으로 논의하는데 변 의장이 오늘 오후 탈당계를 제출해 탈당 조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