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모르는 시민의 집에서 행패를 부리고 문 앞에 있던 마스크를 훔친 현직 경찰관이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계양서 소속 A경장(30)을 입건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A경장은 지난 21일 오전 3시쯤 인천시 계양구 한 아파트에서 술에 취해 B씨(20대)의 집을 자신의 집으로 착각해 문을 열어달라고 요구하며 행패를 부렸다.
그는 문을 열어주지 않자 B씨의 집 현관문 앞에 있던 택배 상자 속 마스크 70여 장을 훔쳐 달아났다.
A경장은 술이 깬 뒤 B씨에게 찾아가 사과하고 마스크를 돌려줬으며, 술에 만취해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앞동이 자신의 집으로 착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경장이 소속된 경찰서에서 직접 조사를 할 수 없어 다른 서로 이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에도 술에 취해 택시기사와 경찰관을 폭행한 현직 경찰관이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