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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지적장애 여성들 ‘용주골’에 팔아넘긴 조폭들

by 삭제중 2020. 11. 29.

지적장애 여성들을 성매매 업소에 팔아넘긴 조직폭력배들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경찰에 따르면 전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 일당들은 다수의 피해 여성들을 속여 경기도 파주에 있는 속칭 ‘용주골’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호남지역 조폭 일당들은 두목 격인 A씨의 지시를 받고 지난해 중순쯤 노래방 도우미 등으로 일하던 3명의 피해자들을 유인한 후 용주골에 넘기고 소개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겼다. 

이들은 피해자 1명당 수백만 원을 받았고, 소개비 외에 경비 명목으로 각각 50만원씩 챙겼다. 

 

 

피해여성들은 가정환경이 불우한 20대 초반의 지적장애 여성들로 알려졌다. 

인신매매범들은 주도 면밀했다. 일당들은 피해자들을 성매매 업소에 넘기기 위해 '연애 작업'이라는 수법을 썼다.

먼저 업소에 넘길 여성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은 다음 교제하는 척한 뒤 “돈을 많이 벌게 해주겠다”고 꼬드겼다. 피해자들은 이들의 말을 믿었으나 돈 벌기는커녕 용주골에 갇혀 선불금을 떠안은 채로 성매매와 학대에 시달려야만 했다. 

경기북부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인신매매범과 파주 용주골 포주 등 20여명을 입건했으며 일부는 의정부지법에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1960년대 미군 기지촌에서 출발한 파주 용주골은 한때 '한국의 텍사스'라고 불릴만큼 호황을 누렸던 곳으로 국내 최대 성매매업소 집결지 중 하나였다.M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