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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청주 아파트서 또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비극의 악순환

by 삭제중 2021. 3. 28.

청주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6분쯤 흥덕구 한 아파트에서 가장 A씨(40)와 아내 B씨(40), 4세와 6세 자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부모는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아파트 현관문은 닫혀져 있었다. 소방당국은 잠금장치를 개방하고 복도 쪽 창문을 통해 안으로 진입해 숨져 있는 일가족을 발견했다. 

 

A씨는 큰 방에서, 아내와 두 자녀는 작은방에서 숨져 있었다. 큰 방에서는 타다 남은 연탄이 놓여 있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올해 들어 경제적 문제 등으로 일가족이 자살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6일 경기 안양시에서도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한 다세대 주택에서 60대 남성과 배우자, 20~30대 자녀 2명 등 4명이 숨을 거둔 지 수일이 지나 발견됐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2월24일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도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70대 어머니와 40대 두 자녀로 확인됐다. 이들은 경제적 문제로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편지를 다른 가족에게 보낸 것이 확인됐다. 



1월5일에는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 내용 등을 통해 가정불화에 따른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