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건

고교생 때 50대 여성 성폭행한 남성…13년 만에 DNA에 덜미

by 삭제중 2021. 4. 12.

공중화장실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뒤 달아났던 범인이 13년 만에 덜미가 잡혔다. 

최근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008년 7월 고양시의 한 상가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50대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경찰은 범행 직후 달아난 용의자를 잡지 못했고, 피해 여성에게서 채취한 용의자의 DNA만 확보하고 있었다. 이후 해당 DNA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돼 범죄자들의 DNA와 비교 분석돼 왔다.

 

오랜 기간 '미제 강간 사건'으로 분류됐던 이 사건은 올해 초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가정집에서 절도신고가 접수되면서 약 13년 만에 실마리가 풀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절도 현장에서 DNA를 채취해 국과수에 보내 대조한 결과 2008년 미제 강간 사건의 용의자와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경찰은 DNA 증거를 토대로 약 70일 동안 용의자를 추적해 파주시 소재 거주지에서 A씨(남‧29)를 검거했다.

2008년 범행 당시 만 16세 고교생이었던 A씨는 특별한 직업이 없어 생활비 등을 벌기 위해 절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성폭행 피해자는 현재 사망한 상태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DAN 증거가 나온 것을 알고는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