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중이던 택시 안에서 흉기로 택시기사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20대)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50분쯤 성남시 분당구 미금역 인근 도로를 달리던 택시 뒷좌석에서 갑자기 흉기를 꺼내 택시기사 B씨(60대)를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흉기에 찔린 택시기사가 급하게 후진하면서 택시는 가로수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범행 후 A씨는 때마침 주변을 지나던 견인차 기사의 제지로 도주로가 막혔고,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혐의를 인정했고, 범행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피를 흘리던 택시기사 B씨는 119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근처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경찰은 택시 안에 있던 블랙박스를 확인해 당시 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며,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