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동물인 문어는 다리가 8개다.
바다 밑에 서식하며 연체동물과 갑각류 등을 먹고 산다. 위험이 닥쳤을 때는 검은 먹물을 뿜어 위기를 모면한다. 수명은 3-5년이다.
지난 15일 경남 고성군 경계 해상에서 어민들이 조업하던 중 괴문어가 잡혔다. 놀라운 것은 이 문어는 다리가 다른 문어에 비해 훨씬 많았다는 것이다.
어민들이 나뭇가지처럼 여러 갈래로 나누어진 다리를 세워봤더니 무려 32개나 됐다. 일반 문어보다 24개나 더 많았다.
이 문어의 다리가 이렇게 많은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학계에는 문어 다리에 난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 과잉재생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는 1957년에 잡힌 문어의 다리가 85개, 1998년에 잡힌 문어는 96개가 달려있었다.
어민들은 "난생처음 보는 문어"라며 연구용으로 필요할까 봐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