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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제주 중학생 살해범 '48살 백광석・46살 김시남' 신상공개

by 삭제중 2021. 7. 26.

제주 중학생 살인사건 피의자들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26일 오전 제주경찰청은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피의자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주범은 백광석(48)과 공범 김시남(46)의 얼굴 사진과 이름, 나이를 공개했다. 

심의위원회는 이들 피의자가 사전에 범행을 모의하고, 범행도구를 사는 등 계획 범행임이 확인됐으며, 성인 2명이 합동해 중학생인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범행을 자백하는 등 증거가 충분함에 따라 여러 요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27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이들 피의자의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백광석과 김시남은 지난 18일 오후 3시16분쯤 제주시 조천읍의 한 주택에 침입해 중학생 A군(16)을 살해한 혐의로 21일 구속됐다.

A군은 사건 당일 오후 10시50분쯤 집 다락방에서 손발이 청테이프에 묶여 숨진 채 어머니에 의해 발견됐다. A군은 1차 부검 결과 목이 졸려 질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백광석이 자신과 1~2년간 함께 살며 사실혼 관계였던 A군 어머니로부터 이별통보를 받자 앙심을 품고 김시남과 공모해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찰은 두 피의자가 A군 어머니가 집을 비운 대낮에 주택 뒤편으로 몰래 다락방에 침입한 점 등의 현장 상황에 비춰 계획범죄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백씨는 특히 범행 당일 집에 있던 3시간 동안 머물며 집안 내부에 식용유를 발라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백씨가 A군을 살해하고, A군의 어머니까지 살해한 뒤 불을 지르려고 했던 것 아니느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백씨는 혐의를 인정했으나, 공범인 김씨는 직접 살해에 가담하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백씨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보복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으며, 모두 합쳐 10범의 전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