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로 호주인 사로잡고
사업 성공 후 한인 보호 앞장
이용배 호주 한인청소년권익보호공동체 부회장
이용배씨(50)는 호주에서 유명한 한국인이다.
그는 지난 1992년 단돈 5백 달러를 가지고 무작정 호주로 갔다. 낮에는 접시닦이로 일하고, 밤에는 건물 경비 일을 했다.
하지만 호주에 정착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이씨는 “이민족이라는 이유로 배척을 당하기 일쑤였다”라고 회상했다.
그의 삶을 바꾼 것은 태권도였다. 호주인들이 태권도에 호감을 보이자 이씨는 태권도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는 태권도와 합기도가 각각 공인 4단이다. 한편으로는 돈을 열심히 모았다.
그리고 1999년 5월 시드니에 태권도를 전문으로 하는 ‘호주체육대학’을 설립했다. 호주 문교성으로부터 ‘태권도학과’ 과정에 대한 정식 승인도 받았다.
그는 호주에서 성공한 사업가로도 변신했다. 니코 호주 지사장과 나라 이민법률사무소 사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KCAB컨설팅 사장을 맡고 있다. 호주에서 성공을 거두자 그는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 활동에 적극 나섰다. KYRA(한인청소년권익보호공동체)의 총괄 부회장을 맡으며, 한인 청소년들의 권익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영문법 교재 <영어 동의보감>을 펴냈다. 이씨는 “영어로 인한 한국인들의 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기존 영문법 교재와는 다른 개념으로 책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정락인 freedom@sisapress.com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