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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이혼한 아내 살해한 현직 경찰관 긴급 체포

by 삭제중 2019. 7. 25.

현직 경찰관이 이혼한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25일 살인 혐의로 용인의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A경위(54)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위는 24일 오후 4시20분쯤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전처 B씨(49)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위는 범행 후 지인에게 “내가 아내를 살해했다”고 연락했다. 이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화장실에서 숨진 B씨를 발견했다. 당시 A경위는 술에 만취한 채 거실 소파에 앉아 있었다.

두 사람은 2015년 8월 이혼했다. B씨가 A경위의 외도를 의심하고 직장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자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갈등이 심해져 결국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재산 분할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 갈등을 겪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에게는 아파트 등 주택 2채가 있었는데 모두 아내 B씨 명의로 돼 있어 이 재산을 어떻게 나눌지 합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것 때문에 말다툼을 벌이다 끝내는 끔찍한 살인극으로 이어졌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흉기와 정황 등으로 미뤄 A경위의 범행이 우발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피해자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