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중‧고교생 11명에게 상습 성폭행 피해를 입은 초등학생이 엄마의 남자친구에게도 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27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강원도 내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A양은 지난해 어머니의 남자친구 B씨로 부터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B씨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고, A양은 지난해 11월부터 해바라기 센터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병원 심리 치료를 받았다.
A양의 성폭행 피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A양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남학생들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진 가해자만 무려 11명에 이른다.
성폭행에 가담한 학생들은 인근 중학교 학생들과 고등학교 자퇴생 등 지역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A양의 결석이 잦아지자 학교 상담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후 학교 측은 학교폭력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실 확인 절차를 밟았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A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아파트로 유인해 개별적으로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가해자 11명 중 4명은 구속, 나머지 7명은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송치했다.
현재 A양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심각한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