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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생후 3개월 딸 놔두고 밤새 외출…숨지게 한 20대 부부 구속

by 삭제중 2019. 9. 24.

태어난 지 3개월 된 딸을 집에 두고 외출해 숨지게 한 20대 부부가 구속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월19일 오전 10시5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빌라에서 3개월 된 딸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숨진 아기의 친아버지인 A씨(27·무직)였다.

 

A씨는 “집에 딸을 두고 전날 외출했다가 돌아와 아침에 보니 아이가 죽어있었다”고 진술했다.

 

발견 당시 아기는 엎드린 채 숨져 있었다. A씨의 아내 B씨(27)는 A씨와 함께 지인들을 만나러 외출했다가 아침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이전에도 이웃에서 이들 부부의 아동학대를 의심한 신고가 들어온 점으로 미뤄 학대로 인한 사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해왔다. 그사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정확한 사인은 불명이나 질식에 의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부검 결과를 통보했다.

 

경찰은 연락이 두절된 부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최근 이 부부를 체포했다. 이들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이전에도 아이만 두고 나간 적이 있었으나 좀 울다가 괜찮아지는 것 같았다”면서 방치한 사실은 인정했다.



경찰은 이들 부부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또 이들 부부의 세살배기 다른 자녀에 대해서는 접근금지 조치하고 아동보호소에 보호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