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건

한국일보 공개 '이춘재 고교시절' 얼굴 사진…몽타주와 판박이

by 삭제중 2019. 9. 25.

지난 20일 '조선일보'에 이어 25일 <한국일보>가 이춘재의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에는 고교 졸업 사진이며 조선일보가 공개한 것보다 더 선명하다.

 

한국일보는 '국민의 알권리를 우선해 최장기 미제사건인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해결의 단서가 될 수 있다'며 사진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가 입수한 사진은 독자가 제공한 것으로 이춘재가 졸업했던 수원의 한 고교 졸업앨범에 담긴 것이다. 사진에는 ‘이춘재’라는 이름이 적혀 있다.

 


고교 때 사진은 몽타주와 아주 비슷하다.

 

먼저 얼굴이 달걀형으로 턱이 뾰족한 것이 닮았다. 사진 상으로 보면 쌍꺼풀도 없다. 눈썹도 비슷하다. 다만 왼쪽 눈썹이 사진 속에서는 절반 정도 없어 보이는 반면 몽타주는 짙게 표현돼 있다.

 

눈꼬리도 양끝으로 가늘게 찢어졌고, 입술 모양도 일자 형태로 일치했다. 머리카락이 가려져 귀가 잘 보이지 않지만 귀 아래 부분이 둥글게 생긴 모양도 몽타주와 흡사했다.

 

경찰이 만든 몽타주는 7차 사건과 9차 사건 당시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작성한 것이다. 7차 사건은 1988년 9월 7일 팔탄면 농수로에서 안모(당시 54세)씨가 숨진 사건으로 화성~수원을 오가는 시외버스에 승차했던 용의자를 본 당시 운전기사와 안내양이 진술한 것이다.



또 9차 사건은 1990년 11월 15일 태안읍 병점리 야산에서 김모(당시 14세)양이 숨진 것으로, 차를 타고 가던 당시 한 여성이 김양과 함께 얘기를 하던 남성의 모습을 봤다고 진술한 것을 토대로 작성됐다.

 

한편, 현재 화성시의 한 병원에 입원에 있는 이춘재의 어머니도 한국일보 기자가 보여준 몽타주를 보고 "내 아들과 닮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