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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현직 경찰관 ‘신림동 원룸침입’ 판박이 범행으로 구속

by 삭제중 2019. 10. 18.

한밤 중 귀가하던 여성을 뒤쫓아 간 현직 경찰관이 검거됐다.

 

18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강간미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 소속인 A경사를 지난 5일 구속, 8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A경사를 직위해제했다.

 

경찰에 따르면 30대인 A경사는 지난달 11일 오전 0시10분쯤, 서울 광진구의 한 공동주택에서 거주하는 20대 여성이 귀가할 때 뒤쫓아 가 이 여성이 혼자 거주하는 집 안으로 끌고 들어가려고 한 혐의다.

 

 

올해 5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발생했던 ‘원룸 침입 사건’과 수법이 비슷하다. 사건 당시 여성은 소리를 질러 도움을 요청했고, A경사는 황급히 건물 밖으로 나와 택시를 잡아타고 달아났다.

 

경찰은 공동주택 내부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 22일 만인 지난 3일 A경사를 붙잡았다.



A경사는 경찰 조사에서 “심하게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경사는 검거되기 전까지 평소처럼 출근해 집회 시위 현장 등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