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건

‘갑질’ ‘폭언’ 권용원 금투협회장 사과…“기자애들 쥐어패버려”

by 삭제중 2019. 10. 21.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최근 불거진 '갑질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거취에 대해서는 주변의 의견을 구하고 따르겠다고 밝혔다.

 

21일 권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저의 부덕함으로 인하여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 특히 기자 여러분, 여성분들, 운전 기사분을 포함한 협회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그 어떤 구차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면서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관계되는 각계각층에 계신 많은 분들의 의견과 뜻을 구해 그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했다.

 

 

권 회장은 지난해 2월 협회장 취임한 이후 수시로 임직원들에게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언론 매체가 공개한 녹취록을 보면 권 회장은 운전기사에게 “오늘 새벽 3시까지 술 먹으니까 각오하고 오라”고 말하고, 운전기사가 “오늘 아이 생일”이라면서 난감해하자 “미리 얘기해야지 바보같이, 그러니까 당신이 인정을 못 받잖아”라고 말했다.



또 홍보 담당 직원에게는 “잘못되면, 죽여 패버려. 네가기자 애들 쥐어 패버려”라고 말했다. 회사 임직원과 함께한 술자리에서는 “너 뭐 잘못했니 얘한테? 너 얘한테 여자를 XXX 인마?” 등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한국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선물업협회 등 3개 협회가 2009년 통합하면서 출범한 금융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