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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저 혼자 있어요” 채팅앱으로 남성 유인해 돈 빼앗은 10대들

by 삭제중 2020. 2. 10.

‘즉석 만남’을 미끼로 40대 남성을 유인, 폭행한 뒤 현금을 빼앗은 1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A군(15)과 B양(15) 등 10대 8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동네 친구사이인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8시40분쯤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 한 숙박업소에서 C씨(43)를 둔기로 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일당은 휴대전화 채팅 앱을 통해 여성이 혼자 있는 척하며 C씨를 유인하는 방법을 썼다.

 

B양이 C씨에게 “여자 혼자 있으니 와라”고 한 뒤 C씨가 객실로 들어오자 미리 준비한 둔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C씨에 앞서 이날 같은 장소에서 또 다른 남성도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빼앗은 체크카드로 현금 수십만원을 인출하고 피해 남성 2명에게 현금 약 40만원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출동하자 A군 일당 일부는 달아났다가 붙잡혔다.

 

경찰은 대부분 가출 청소년인 A군 등이 숙박비 등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A군 등 8명 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범행 가담 정도 등을 고려해 4명에게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