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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코로나19 신종 사기 등장…"나 확진자인데 거기서 밥 먹었다"며 돈 요구 협박

by 삭제중 2020. 2. 12.

최근 서울 지역 여러 음식점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 감염증 확진 환자인데 방문했던 사실을 알리지 않겠다'며 돈을 요구하는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중국발 코로나19가 발병한 후 생긴 신종 사기수법이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서대문구와 마포구의 식당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라고 속이고 돈을 보내지 않으면 식당에 방문한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한 혐의(공갈)를 받는 신원불명의 A씨를 추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당신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면서 "(질병관리본부에 알리면) 가게 문을 닫아야 해 피해가 크지 않겠냐"고 해당 식당 주인을 협박했다.

 

이 같은 협박이 이뤄졌던 시기는 서대문구에 머물렀던 50대 중국인 여성이 23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범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길 것을 우려하는 가게 주인의 불안심리를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두 사건이 대포폰을 이용해 걸려온 동일인의 소행으로 보고 범인의 행방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