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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목동 30대 한의사 '가족 3명 살해 후' 투신 사망

by 삭제중 2020. 2. 13.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한의사가 가족 3명을 살해하고 투신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의 15층짜리 아파트 화단에서 A씨(34)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집안에서는 부인 B씨(41), 5세와 1세 자녀 2명이 침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B씨는 한의사 부부였다.

 

거실 탁자 위에서는 A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A4용지 8장 분량의 유서가 놓여 있었다. 유서에는 "결정을 잘못 내려 미안하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A씨는 최근 한의원 운영 과정에서 채무가 늘어나 부인 B씨 등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아버지는 경찰에서 “아들이 지난해 12월쯤 개원한 한의원 인테리어 등으로 고민을 많이 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정황상 A씨는 작은방 창문을 통해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감식 결과 A씨가 아내와 두 자녀를 목졸라 살해한 뒤 투신한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