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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부산 주택서 철창 갇힌 고양이 400마리 발견…경찰 수사

by 삭제중 2020. 2. 15.

부산 도심 주택에서 고양이 400여 마리가 철창에 갇힌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수영구청은 지난달 17일 A씨(60) 등이 구청에 신고하지 않은 채 수영구 주택에서 고양이를 대량 사육하면서 판매업을 하고 있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경찰은 동물보호감시원과 동행해 해당 주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 우리에 갇혀 있던 고양이 400여 마리를 확인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새끼 고양이였고, 철창 안에는 고양이 배설물 등이 가득했다.

 

 

이곳은 1~2층을 합쳐 40평 남짓한 공간이다. 여기에는 철창 수십 개가 쌓여있고, 철창 안에 여러 종류의 고양이가 갇혀 있었다. 수영구는 집주인 A씨 등이 무허가로 고양이를 사육하며 판매업을 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웃들은 수년 전부터 해당 집에서 나는 악취에 고통 받았다고 토로했다.

 

동물 보호 단체들은 좁은 철창 안에 여러 마리 고양이를 기르는 것은 동물을 학대한 것이라며 동물 학대 혐의도 적용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한 고양이 400여마리를 동물보호감시원 동행하에 동물보호센터에 안전하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또한 수영구와 동물단체가 주장하는 미신고 동물 사육, 판매 영업 행위와 동물 학대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