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건

'경찰관 남편' 사망 뒤 부인도 두 자녀와 숨진 채 발견

by 삭제중 2021. 2. 6.

경찰관 남편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지 3일 만에 아내와 두 자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인천 삼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5분쯤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한 아파트에서 A씨(40대)와 미성년자인 B군 형제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이 의심된다"는 유족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강제로 현관문을 개방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당시 A씨와 자녀들은 각각 집 내부 화장실과 거실에 쓰러져 있었다. 거실에서는 다량의 혈흔이 나왔으며 A씨 등의 시신에서는 사후강직이 나타난 상태였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부천 원미경찰서 소속 지구대에 근무하던 A씨의 남편 C경위(41)는 지난 3일 부평구 삼산동 한 사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신호를 위반한 BMW 차량에 치여 숨졌다.

 

불과 3일 사이에 한 가정이 완전 파괴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A씨와 자녀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