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끊고 도주한 성범죄 전과자가 여성 2명을 살해했다.
29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성범죄 전과자 강아무개씨(56)는 지난 27일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망쳤다가 이날 자수했다.
강씨는 경찰에서 “도주 전 1명, 도주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여성 1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실 확인에 나서 강씨의 차량과 주거지에서 여성 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강씨는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지난 5월 출소했다.
그는 5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지만, 송파구 신천동 거리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이후 강씨는 전자발찌를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인근에 버린 뒤 렌터카를 몰고 서울역까지 이동해 차량을 버리고 잠적했다.
동부보호관찰소는 전자발찌가 훼손되자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고 강씨 검거를 위해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강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