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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여행용 가방에 5살 딸 가둬 숨지게 한 부모…검찰 송치

by 삭제중 2020. 1. 5.

다섯 살 딸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부모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3일 어머니인 A씨(43)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피해 아동의 아버지는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7시5분쯤 관악구 소재 자택에서 자신의 딸 B양을 여행용 가방에 2시간 정도 가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일 “딸이 의식이 없다”며 인근 병원을 찾았고,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끝내 숨졌다.

 

의료진은 B양의 신체 3분의2 정도에 멍이 들어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신고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A씨의 이웃 역시 “가끔 여자 고함과 함께 아이 우는 소리가 들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다만 아직 부검 결과가 나오지 않아 사인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