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비서실에 근무하는 남성 직원이 여성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A씨는 국회의원 선거 전날인 지난 14일 오후 11시쯤 비서실 회식 뒤 만취한 여직원 B씨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수년 전부터 박원순 서울시장의 의전업무를 수행했으며, 약 1년 반 전부터 시장 비서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인 B씨와 함께 근무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최근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A씨를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씨는 서울 서초경찰서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시는 가해 직원에 대해 직무배제 조치를 취했으며 경찰 수사와 별개로 시 자체적으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아직 경찰의 수사 개시 통보가 서울시로 오지는 않은 상태다.
서울시는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방지를 최우선으로 두고 사건을 처리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기본 입장”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토대로 관련 규정에 따라 무관용 원칙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