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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왜 안 만나줘" 스토킹 여성 집 앞에 폭발물 터뜨린 20대

by 삭제중 2020. 12. 5.

스토킹하는 여성의 집 앞에서 사제 폭발물을 터뜨린 20대가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전주지검은 4일 폭발물 사용, 특수주거침입,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A씨(27)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8시쯤 자신이 스토킹하던 여성 B씨가 거주하는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의 한 아파트 계단에서 미리 준비한 폭발물을 터뜨린 혐의다. 

 

당시 굉음과 함께 주변 유리창이 깨졌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A씨는 폭발물을 손에 쥔 상태에서 점화해 왼손에 큰 상처를 입었다.

검찰에 따르면 이날 A씨는 일방적으로 “교제를 허락해 달라”며 B씨 집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에도 같은 이유로 생떼를 부리고 교제를 허락 안 할 시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말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범행 전날에도 B씨에게 ‘나와 만나주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A씨가 제작한 폭발물은 유튜브 등을 통해 제조 방법을 습득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