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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6명에게 새 생명 주고 천사가 된 김현미씨

by 삭제중 2021. 6. 26.

전북에 사는 김현미씨(여‧41)는 지난 5일 구토와 두통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전북대병원으로 이송된 김씨는 뇌출혈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았다. 

 

가족들은 김씨가 깨어나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병원에 입원한 지 15일째 되는 20일에는 뇌사판정을 받았다. 

 

가족들은 고심 끝에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김씨는 평소 장기기증 의사를 밝혀왔기에 가족들은 고인의 뜻을 받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씨는 심장, 간장, 신장(2개), 각막(2개) 등 6개의 장기와 조직까지 기증했다. 

 

고인이 기증한 장기는 질병관리본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서 선정한 6명의 환자에게 이식수술이 이뤄졌다. 또한 고인이 기증한 조직은 최대 100명의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할 수 있게 됐다.

 

가족들은 "평소 장기기증에 뜻이 있었고,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베풀어온 고인의 삶을 기리는 의미에서 장기기증을 결정했다"며 "장기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을 살리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이식 교수는 "슬픔을 딛고 환자들을 위해 숭고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가족분들과 고인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