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여종업원에게 몰래 필로폰을 먹인 뒤 성관계 영상을 촬영한 50대가 구속됐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김아무개씨(51)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7일 오후 11시쯤 부산 연제구 연산동 한 유흥주점 여종업원 A씨에게 술에 탄 필로폰을 먹인 뒤 성관계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A씨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술잔에 필로폰 0.05g을 넣었다. 이후 A씨와 성관계 시 휴대전화를 이용해 몰래 촬영했다.
그러나 A씨는 몸이 이상한 걸 느겼고, A씨 지인의 신고로 수사를 벌인 경찰은 술잔에 필로폰을 타는 모습이 담긴 CCTV영상을 확보하고 김씨를 검거했다.
앞서 김씨는 6일 오후 7시쯤 연산동 한 모텔 앞에서 필로폰 1g을 현금 35만원에 구매했고, A씨 등 유흥업소 종업원들 3명의 술잔에 몰래 타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몸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