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아들을 잃은 당시 단원고 학생의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세월호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학생이던 김아무개군의 아버지 A씨가 지난 27일 경기 화성시 한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29일 밝혔다.
당시 화물차 운전기사 B씨가 주차된 화물차들 사이에 서 있는 승용차를 확인하러 갔다가 A씨를 발견,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이하 협의회)는 SNS를 통해 “6반 OO이 아버님이 27일 운명을 달리 하셨습니다. 고인을 명복을 빌며, 영면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안타까운 소식을 알렸다.
유경근 전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십시오. ○○이 아빠가 ○○이에게 갔습니다. 이제는 ○○이와 함께 평안하시기를…”이라고 썼다.
고인의 빈소는 안산 고려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29일부터 조문이 가능하다. 발인은 31일 오전 6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