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의 한 모텔에서 10대 여성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수강간 및 감금 혐의로 이아무개씨(39)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모바일 채팅을 통해 만난 A양(17)을 만난 뒤 모텔로 들어갔다.
이씨는 A양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하기로 합의한 뒤 만났는데, A양이 모텔에서 먼저 돈을 보여줄 것을 요구하자 화를 내며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했다.
이씨는 칼을 들고 A양을 위협하며 3시간 넘게 모텔에 감금한 채 수차례 성폭행했고, A양은 이씨가 방심한 틈을 타 화장실로 도망간 뒤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황급히 모텔을 빠져나가 도주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씨의 인상착의를 파악한 뒤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불심검문을 시작했고, 다른 사람들 틈에 섞여 있던 이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이씨를 특수강간 및 감금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