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지윤이 급성 패혈증으로 숨졌다. 향년 36세.
문지윤의 소속사 가족이엔티에 따르면 문지윤은 지난 18일 오후 8시56분 급성 패혈증으로 숨졌다.
문지윤은 최근 인후염 증세가 심해져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후 급성 패혈증으로 중환자실에 옮겨졌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고 한다. 목이 붓기 시작하다가 통증이 심해지면서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그가 인후염을 앓다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것을 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으나 소속사 측은 이를 부인했다.
가족이엔티 측은 “유족들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조문객 안전에 대한 걱정의 말씀을 하셨다”며 “고인을 위한 애도를 부탁드리며 조화는 정중히 거절한다”고 밝혔다.
빈소는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이다.
문지윤은 2002년 MBC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했다. KBS2 ‘쾌걸춘향’, SBS ‘일지매’, MBC ‘선덕여왕’ tvN '치즈인더트랩‘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영화 ‘불한당 : 나쁜놈들의 세상’ ‘나의 PS 파트너’ ‘생날선생’ ‘돌려차기’ 등에도 출연하며 개성 있는 연기를 펼쳤다.
한편, 배우 오지은은 19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황금정원’에서 내 전 남편 역을 맡아 열연했던 문지윤 배우. 오늘 넘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멍하다. 삼가 조의를 표한다. 주님의 인도가 함께하길 기도한다. 문지윤 씨의 명연기는 우리 가슴에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힘든 시간을 보내는 가족과 그를 사랑하셨던 모든 분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