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퉁(63)이 9번째 여자를 고백했다.
유퉁은 최근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8번째 아내와 떨어져 지내는 사이에 한 여자를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 분도 딸이 하나 있었고, 딸도 나를 잘 따랐다. 그의 부모님과도 만나 밥을 먹었다. 싱글인 줄 알고 만났는데, 그에겐 남편이 있었다”면서 “그 분에게 ‘오빠 동생 관계로 남으면 오래 가겠지만, 여보 당신이 되면 원수가 될 수 있다’고 말해 친구로 남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9번째 여자와 지나간 사랑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사랑과 우정 사이의 관계로 여전히 만나고 있다”며 “사랑이 곧 찾아올 것 같다”며 새로운 인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유퉁은 33세 연하의 몽골인 8번째 아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헤어지기 전 몽골에 있던 미미 엄마에게 안부를 물었는데 새 남자친구가 있다더라. 그 후로 부부 관계는 모두 끝이 났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하지만 미미 엄마의 대학 등록금과 학비, 딸의 등록금과 생활비를 보내주기로 약속했다”면서 “이제 아내가 아닌 몽골에 사는 딸이라고 생각했다. 애기 엄마는 큰 딸, 미미는 작은 딸”이라고 말했다.
유퉁은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는 것에 대한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듯 나름 결혼관도 얘기했다.
“나는 성격상 책임감, 약속과 같은 것을 중요시 여긴다. 헤어지고 나면 혼자 있는 시간이 나에게는 고민과 고통, 고행의 시간이다. 결혼을 장난처럼 생각하는 건 결단코 아니고, 그 사람에 대한 책임감으로 결혼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유퉁은 19세 때인 1975년 2세 연상의 여성과 첫 번째 결혼을 했다. 첫 아내와 3번의 이혼과 재혼을 반복했고, 두 아들을 낳았다. 이후 1995년 15세 연하의 여성과 네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가 3년 만에 이혼했다.
2000년에는 20세 연하의 대구 출신 일반인과 결혼해 화제를 불렀지만 또 3년 만에 헤어졌다. 2017년 33세 연하의 몽골 출신 여성과 결혼해 딸을 낳았다. 한때 제주도에 ‘러브하우스’로 불린 몽골 전통 가옥을 짓고 살며 방송에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몽골 여성과도 끝내 결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