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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여의도 지하보도 공사장 지반 침하…50대 작업자 추락사

by 삭제중 2019. 12. 22.

서울 여의도 지하보도 공사장에서 50대 작업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등포소방서에 따르면 22일 오전 7시21분쯤  여의도 국제금융로 메리츠화재 건물 인근 지하보도 공사 현장에서 아스팔트 지반이 붕괴하면서 지상에서 근무하던 A씨(54)가 2.5m 지하로 추락했다.

 

사고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당시 3명이 작업 중이었는데 그 중 1명이 사고를 당했다.

 

흙과 아스팔트에 매몰된 A씨는 9시10분쯤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소방대원들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조치를 취한 뒤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했지만 A씨는 끝내 숨을 거뒀다.

 


영등포구청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곳 지하에 매립된 상수도관에서 누수가 있었고, 이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공사는 여의도역과 서울국제금융센터(IFC)를 연결하는 지하보도를 여의도 복합단지 '파크원'까지 연장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말 시작됐다. A씨는 아침 이른 시간부터 공사 현장에 나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을 통제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