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었던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45)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28일 대구 달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후 달서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의 시신은 대구의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에 안치 중이다.
28일 김씨의 SNS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조문은 정중히 사양합니다”는 글이 게재됐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근 김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으며, 경찰이 지난 27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회식 자리에서 자신의 병원 여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 등으로도 기소돼 지난해 말 1심에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2017년 11월에는 배우 유아인의 SNS 글을 두고 급성 경조증이 의심된다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됐다.
이로 인해 의료인 윤리 규정 위반 논란을 일으켜 지난 2018년 3월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제명됐다. 학회 설립이래 최초의 회원 제명이다.
지난해 5월에는 MBC ‘PD수첩’에서 김씨의 ‘그루밍 성범죄’ 의혹을 보도했고, 여성 환자들이 상습적 성희롱과 성적 가해 행위 등으로 고발하기도 했지만 검찰은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한편, 김씨는 지난 2013년 MBC ‘무한도전’에 출연한 이후 ‘무도 정신과 의사’로 불리며 화제가 됐다. 이어 다양한 TV 프로그램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