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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조주빈 ‘보이스피싱 인출책 신고’…경찰 감사장 받았다

by 삭제중 2020. 3. 29.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을 운영하며 성 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조주빈(24)이 경찰 감사장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018년 1월 인천 미추홀경찰서(당시 인천 남부경찰서)에서 조씨에게 감사장을 준 사실이 있다고 29일 밝혔다.

 

대학생 신분이던 조씨는 보이스피싱 인출책을 신고해 검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당시는 텔레그램방을 운영하기 전이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18년에 조주빈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게시물이 화제가 됐다. 자신의 경찰 감사장 수여 사실을 자랑하며 쓴 글이다.

 

조주빈은 "천인공노할 보이스피싱 범죄자들 몇 명을 경찰분들과 공조해 검거했다"며 "말단 인출책인 경우도 있었고, 타고 올라가 몇천의 피해금을 회수한 건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형사분들 도와드렸으니 이제 내가 도움을 받을 차례"라며 "삶은 업보의 연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첨부된 감사장에 ‘특히 전화금융사기 범인 검거에 기여한 공이 크므로 감사드린다’는 내용이 적혔다. 조씨는 별도로 보상금도 받았다.

 

조주빈이 과거 커뮤니티에 올린 게시물 중에는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관상을 분석해놓은 글도 다수 발견됐다.



이중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처세에는 능하지만 자기방어에 약하다", "속기 쉬운 상"이라고 분석했고,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범인 김성수에 대해서는 "참을성이 부족하고 자존심이 강하다. 격이 낮은 짐승의 귀"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