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주택에서 할머니와 손주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후 1시쯤 동작구 상도동의 한 다세대주택 2층에서 시신 2구가 발견됐다.
할머니 A씨(70)와 손자 B군(12)의 시신은 집안 장롱에서 발견됐고, 비닐에 싸인 상태였다.
시신의 부패 정도로 봐서 두 사람이 사망한 지는 약 2개월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A씨 며느리는 “시어머니와 조카가 연락이 끊겼다”며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해 강제로 문을 개방하고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현장감식을 벌였고,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B군의 아버지 C씨(41)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다.
C씨는 시신 발견 전날 신고자인 형수의 전화를 받은 뒤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