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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여탕 들어가 20분간 목욕한 여장남자…잡고 보니 성소수자

by 삭제중 2020. 2. 15.

서울 강남의 한 대중목욕탕에서 여탕에 들어가 목욕을 한 여장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단발머리에 치마를 입은 A씨가 여탕으로 들어갔다가 사흘 뒤 손님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JTBC는 “지난 8일 긴 머리 가발을 쓰고 치마를 입은 한 남성이 해당 목욕탕 여탕에 들어와 온탕에 20분가량 몸을 담갔다”고 보도했다.

 

 

당시 목욕탕 이용객은 “그분이 탕 안에서 머리만 내놓고 제 쪽을 보고 있더라. 주요 부위를 바가지로 가리고 있어서 (처음엔) 다들 몰랐다”고 말했다.

 

이후 남성임을 눈치 챈 다른 여성들이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자 남성은 그때서야 사우나를 빠져나갔다.

 

 

경찰은 사흘 뒤 손님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해 14일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어릴 때부터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었고 여성 호르몬 주사를 맞고 있다"며 "나는 여자라고 생각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 남성의 경우 성폭력처벌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