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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구미서 숨진 3세 여아 친모 거짓말 탐지기 검사…'거짓' 반응

by 삭제중 2021. 3. 15.

구미에서 숨진 3세 여아 친모 석아무개씨(48)를 상대로 한 심리생리검사(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 '거짓' 반응이 나왔다. 

15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석씨는 경북경찰청 과학수사과에서 받은 심리생리검사에서 주요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거짓으로 반응했다. 

예를 들어 “아기를 낳은 적이 있나요” 질문에 석씨는 “아니요”라고 답변했으나 거짓으로 판명됐다. 

 

경찰은 5개 정도의 질문을 던졌으나 석씨는 일부 질문에 대한 답변을 횡설수설하면서 ‘판단 유보’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심리생리검사는 피검사자 심장박동으로 답변의 참과 거짓을 판단하는 것이다. 검사는 방음 시설이 갖춰진 방에서 영상 촬영과 함께 진행되며 대상자 몸에 탐지 장비도 부착해 전담 요원이 실시한다.

그러나 경찰은 사건 해결의 단서는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다. 석씨는 지금까지 “아이를 낳은 적이 없고, 숨진 아이는 딸이 낳은 아이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숨진 아이의 친부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1주일 가까이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해 석씨 심리를 분석하며 사건개요를 파악하려 했지만 제자리걸음만 계속하고 있다. 

이로써 석씨가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이는 친딸(22)이 낳은 아이의 소재는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오는 17일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구속된 석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