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건

전자발찌 훼손 연쇄살인범 '56살 강윤성'…신상공개

by 삭제중 2021. 9. 2.

전자발찌를 훼손한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 강윤성(56)의 신상이 공개됐다.

2일 서울경찰청은 ‘특정강력범죄 피의자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강씨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심의위는 강씨가 동일한 수법으로 2명의 피해자들을 잇따라 살해하는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야기하는 등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고, 강씨가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그와 관련된 충분한 증거가 확보돼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신상 공개로 얻는 범죄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강씨는 강도 강간, 강도 상해 등의 전과 14범이다. 이 중 성범죄 전과는 2개다. 1996년에 길을 가던 여성을 폭행한 뒤 강간했다. 2005년에는 출소 5개월 만에 다른 공범들과 여성을 승합차로 납치해 흉기로 위협하며 강간했다. 

강씨는 그해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지난 5월 출소하며 5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다. 

강씨는 지난달 26일 송파구 거여동 자택 인근 철물점에서 절단기를 사고 1시간 뒤 삼전동 소재 마트에서 흉기도 추가로 구입했다. 이후 같은날 밤 노래방에서 알게 된 40대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뒤 살해했고, 27일 절단기를 이용해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강씨는 29일 새벽 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여성에게 연락 해 “돈을 갚겠다”며 자신의 차량으로 유인한 뒤 살해했다. 그는 살해한 여성들을 자신의 거주지와 승용차에 유기했다.

 

강씨는 경찰에서 범행 동기를 “금전적 이유”라고 진술했다.



강씨는 8월31일 오전 동부지법에서 50분에 걸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나와서도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 비난을 샀다. 그는 “당연히 반성 안 한다. 사회가 X 같다”면서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