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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나 전자발찌 찼는데 죽여버릴까" 길거리서 여성 협박한 성범죄 전과자

by 삭제중 2021. 9. 4.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차고 있다며 길거리에서 지나가던 여성을 협박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전날 오후 7시30분쯤 중랑구 상봉동 길거리를 지나던 60대 여성에게 욕설을 하며 '나 전자발찌 찼는데 죽여버릴까'라는 등 협박을 한 혐의로 A씨(58)를 조사하고 있다.

두려움을 느낀 해당 여성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보호관찰소, CCTV 관제센터 등 기관과 함께 A씨를 추적해 오후 9시20분쯤 경찰서로 임의동행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성범죄를 포함해 전과 15범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는 만취상태였고, 피해 여성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A씨는 경찰에서 처음에는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가 “그것보다는 약하게 이야기했다”는 등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지난달 22일 10대 여성을 길거리에서 협박한 사건의 용의자와 A씨의 인상착의가 일치한다는 점 등을 확인하고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와 여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전자발찌를 찬 성범죄 전과자들의 범죄가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서울 송파구에서는 성범죄 등 전과 14범인 강윤성(56)은 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2명의 여성을 잇따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전남 장흥에서는 성범죄 전과자인 마창진(50)이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후 14일째 행방이 묘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