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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폭행 피해자와 합의하려다 오히려 살해한 '전과 13범' 검거

by 삭제중 2019. 7. 14.

자신이 폭행한 지인을 만나 합의하려다 오히려 살해한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4일 박아무개씨(47)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13일 오후 9시55분쯤 광주 북구의 한 주점에서 지인 A씨(39)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에 가슴 부위를 찔린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폭행치상 등 전과 13범인 박씨는 지난 4일 A씨를 폭행했다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4년간 한 동네에 살며 종종 함께 술을 마시던 사이였다. 결혼한 박씨는 건축 관련 일을 하고, 미혼인 A씨는 중국집 배달원으로 일하며 혼자 살았다.

 

이날 박씨는 폭행사건 합의 문제를 이야기하기 위해 A씨를 만났다. 박씨가 합의를 종용하자 A씨는 거부했다. 그러자 태도가 돌변한 박씨는 맥주병으로 A씨의 머리를 한차례 가격했다.

 

A씨가 가게 밖으로 나가자 박씨는 주점에 있는 흉기를 들고 뒤쫓아가 가슴을 찌른뒤 도주했다.



박씨는 선산이 있는 전남 해남으로 도주했으나 뒤 쫓아온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경찰에 흉기를 들고 저항하다 테이져건을 맞고 제압됐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