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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홧김에 '9개월 아들' 아파트 5층서 던져 살해한 엄마

by 삭제중 2019. 7. 19.

동거남과 다툰 이후 홧김에 9개월 된 아기를 창밖으로 던져 살해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8일 살인 혐의로 A씨(36·여)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20분쯤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 5층에서 생후 9개월 된 남자아이를 창밖으로 던져 숨지게 했다.

 

지적장애(3급)를 앓고 있는 A씨는 자신의 동거남 B씨(47)와 낳은 아이를 달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싸운 뒤 아이를 데리고 나갔다가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는 집 밖에서 화를 삭이고 들어가려 했으나 최근 B씨가 바꿔놓은 현관문 잠금장치 비밀번호를 잊어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 A씨는 초인종을 수차례 누르고 문을 두드렸으나 청각 장애가 있던 B씨가 보청기를 뺀 채 자고 있어 소리를 듣지 못했다.

 

A씨는 집 밖에서 1시간30분 이상을 기다렸고, 서성이던 A씨는 결국 아들을 창밖으로 던졌다.

 

복도에서 아기를 안고 있던 A씨에게 아이가 없는 것을 본 이웃이 아이의 행방을 물었고, A씨가 “아기를 밖으로 던져버렸다”고 말했다. 해당 주민이 아이를 발견해 119로 신고했지만 아기는 결국 숨졌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