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건

부산 부부 살해 피의자는 제부···"다 죽이고 싶었다"

by 삭제중 2019. 8. 28.

부산 남구 대연동의 한 식당에서 부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A씨(56)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피해자들과 동서지간인 제부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23일 밤과 24일 새벽 사이 식당에서 부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살해된 부부의 시신은 24일 오전 5시20분쯤 아들에게 발견됐고, 흉기로 복부 등을 여러 차례 찔린 상태였다.

 

경찰은 식당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범행 전 식당 주변에서 서성이는 A씨의 모습을 포착했다. A씨가 서성이며 준비한 흉기를 손목에 넣는 장면도 찍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흉기와 마스크 등에서도 A씨의 DNA가 검출되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A씨는 범행직후 숨진 부부의 차를 훔쳐 타고 경북 경주와 강원도 등지를 떠돌았고, 휴대전화 전원을 꺼놓는 등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주 행각을 벌였다. 그러다 27일 부산으로 다시 잠입했고 이런 사실을 파악한 경찰은 이날 오후 9시부터 부산 지역을 집중 수색했다.

 

 

경찰은 28일 오전 10시25분쯤 송정동의 한 모텔에 은신해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그는 검거 이후 "다 죽이고 싶었다"는 진술만 반복하고 있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말하지 않고 있으나 경찰은 A씨 범행 정황과 진술 등을 토대로 원한에 의한 살인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르면 29일 A씨에 대해 1차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