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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파주서도 50대 LH 간부 숨진 채 발견…가족에 "미안하다"

by 삭제중 2021. 3. 13.

경기 분당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본부장급 간부가 투신 사망한 지 하루만에 파주에서도 LH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오전 10시5분쯤 경기 파주시 법원읍 삼방리의 한 컨테이너에서 LH 파주사업본부 간부 A씨(58)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A씨는 목을 맨 상태였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A씨는 이날 새벽 가족과 통화한 뒤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컨테이너는 A씨가 2019년 2월 토지를 산 뒤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LH 직원 투기 의혹과 관련해 조사 대상은 아니었지만 일부 언론을 통해 지역에서 투기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A씨가 파주지역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한 뒤 고속도로 IC 등 해당 지역에 대한 개발이 이뤄졌다는 부동산 투기 첩보를 입수하고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었다.

A씨는 LH 택지개발사업 지구에서 아파트 공사 감독 업무를 담당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유족과 동료 직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