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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여성 수강생 신체 '몰래 촬영한' 여성 전문 운전강사…구속

by 삭제중 2021. 6. 22.

운전 연습을 하러 온 여성 수강생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운전연수 강사가 구속됐다. 

21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주행 연습을 하는 차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여성들을 불법 촬영하고 이를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로 30대 운전강사 최아무개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최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관련사진.

최씨는 지난 4년간 서울에서 여성을 상대로 차량 주행 연습을 도와주는 업체 소속 강사로 일하며 차 안 운전석과 조수석 아래 등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여성들의 맨다리와 속옷 등을 촬영했으며, 피해자는 수백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촬영한 영상 중 일부는 지인과 공유한 정황도 포착됐다.

최씨의 범행은 여자친구 A씨가 차 안에서 카메라가 설치됐던 흔적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각됐다. 

A씨도 불법촬영의 피해자로, 자신이 나온 영상의 유포를 막기 위해 최씨의 휴대전화 유심을 찾기 위해 차 안을 뒤지던 중 불법 촬영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정확한 피해 규모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